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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로 DRIVE! (인터뷰편)"

컬처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때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하나는 전하고자 하는 이미지, 다른 하나는 문화 · 예술적 가치다. 리뉴얼 론칭한 한국타이어의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는 두 가지 미술 전시를 통해 젊은 감성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3월 한국 미술계의 굵직한 이름이 하나의 전시로 묶였다.
비디오아트 창시자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백남준과 같은 미술 거장부터
한국 미술계에서 떠오르는 신흥 작가까지 25인이 모인 ‘하이퍼컬렉션Hyper Collection’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작가의 예술적 여정과1941년 설립된 한국타이어의 역사를 중첩시켜 보여주는 전시이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또 다른 프로젝트,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의 개인전
‘기안도奇案島(기묘한 섬)’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크릴 작품 ‘구름2’는
‘드라이브’ 브랜드의 콘셉트인 ‘이동’을, 기안84의 디자인으로 래핑된 부가티 자동차는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슬로건인 ‘드라이빙 이모션Driving Emotion’을 표현하며
관객의 흥미를 자아내는 동시에 한국타이어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두 전시는 ‘드라이브DRIVE’ 브랜드 리뉴얼의 시작점이었다. ‘드라이브’는 한국타이어가 소비자와의 감성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컬처 브랜드로, 예술 · 음악 · 패션 · F&B 분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모터컬처팀은 문화 예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세심하게 관찰해 창의적인 브랜드 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의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모터컬처팀의 담당자를 만나 마케팅 활동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자.

Interview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제조를 넘어
문화를 선도하고 감성을 전달하는 브랜드다.
콘텐츠 생산자의 일원으로서
소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며
흥미롭고 캐주얼한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DRIVE’를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Hankook Tire & Technology Motor Culture Team

Q: 문화 ·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국타이어 모터컬처팀의 업무는?

A: 모터컬처팀은 한국타이어만의 자동차 문화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B2B 마케팅과 B2C 커뮤니케이션까지 아우르며, 슈퍼카 정비 · 관리와 같은 수익 사업부터 아트라스BX와 같은 자동차 관련 리테일 사업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처럼 모빌리티와 자동차 문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모터컬처팀은 모든 팀원이 합심해 제품이나 브랜드 중심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와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 2023년 ‘하하HAHA’ 팝업스토어에서 한국타이어 제품을 모티브로 만든 한정판 디저트와 붐박스 모양의 패키지.

Q: 최근 모터컬처팀이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A: 지난해는 주로 식음료F&B 부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커피 · 디저트 카페인 ‘하프커피Halff Coffee’와 손잡고 신세계백화점에 ‘하하HAHA’라는 이름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타이어 모양의 독창적인 도넛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모빌리티 회사에서 맥주를 파는 팝업스토어를 주최한다는 것은 다소 파격적인 발상이었지만 모터컬처팀은 이를 역발상의 기회로 삼았다. 안전한 음주 문화를 장려하는 ‘안티 드렁크 드라이빙’ 캠페인과 ‘파티 스마트, 라이프 세이프’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외에 뮤직 페스티벌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했다. 우리는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하든 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여러 팀원이 각자의 소임을 다하며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나간다.

  • 한국타이어가 기획 · 주최한 현대미술 25인전 ‘하이퍼컬렉션’.

Q: 올해 모터컬처팀이 주목하는 분야는?

A: 현재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분야가 미술이라고 판단, 올 상반기는 아트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먼저 현대미술 작가와의 협업 전시회 '하이퍼컬렉션'을 기획해 현대백화점에서 전시 중이다. 스물다섯 분의 작가를 모셨을 정도로 이례적인 대규모 전시인 데다가 일부 작가는 신작도 공개했다. 동시에,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작가 기안84의 개인전을 후원하며 그와 함께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타이어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표현하는 시도를 펼쳤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한국타이어가 프리미엄 · 하이테크 이미지 외에도 젊고, 볼드하며, 캐주얼한 면모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다.

Q: 기존 컬처 브랜드 ‘마데인한국Made in Hankook’도 흥미로웠는데.

A: 고맙다. 한국타이어와 연계된 컬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보수적인 한국타이어의 이미지를 활동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다. 우리는 컬처 마케팅을 통해 제품 브랜드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제품 브랜드와 결합해왔다. 2021년 론칭해 3년간 운영한 ‘마데인한국’은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컬처 브랜드였고, 올해부터는 한국타이어의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를 더욱 강조한 컬처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드라이브’로 리뉴얼했다.

  •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기안84 개인전 ’기안도’ 전시장 영상.

Q: 그렇다면 ‘드라이브’가 지향하는 가치 또한 업그레이드되었을 것 같다.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드라이브’는 물리적인 이동을 상징하는 타이어처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컬처 마케팅 브랜드다. 브랜드 로고에도 한국타이어의 스키드마크를 반영해 이동 콘셉트를 강조했다. ‘마데인한국’이 레트로 트렌드를 표방했다면 ‘드라이브’는 서브컬처Sub Culture에 중점을 두고 개인의 독창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시대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우리는 패션, 음악,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모빌리티 회사로서 모터스포츠를 아우를 수 있는 스페이스 마케팅Space Marketing도 준비하고 있다. ‘마데인한국’과의 또 다른 차이는 타깃이다. ‘드라이브’는 소비력이 높고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040 고객층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드라이브’가 후원한 기안84 개인전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리라 예상되는데,
특히 기업의 어젠다Agenda와 아티스트의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과제였을 것 같다.

A: 그렇다. 우리 입장에서는 기업의 활동이기 때문에 기업의 색깔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동시에 예술 분야에서 아티스트의 개성과 자율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이퍼컬렉션’과 기안84 개인전 모두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하이퍼컬렉션’에서는 특정 키워드조차 제시하지 않고 관련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 기안84 개인전을 후원할 때는 우리를 위해 작품을 하나 창작해줄 것을 바랐는데, 이 또한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요구하지 않고 전적으로 작가의 해석에 맡겼다. 기안84는 ‘구름2’라는 작품에 이동이라는 테마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타이어가 이동하는 것처럼 구름이 흐르는 모습을 담아내 관객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우리가 추구하는 문화와 경험 중심의 마케팅 철학이 잘 반영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한국타이어가 후원한 작품 ‘구름2’를 해설하는 기안84.

Q: 기안84 전시작 중 부가티 래핑 작품이 네이버와 구글 메인을 장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는데, 기획자로서의 소감은?

A: 부가티 래핑 프로젝트는 특별했다. 기안84 개인전에 함께 전시된 부가티는 한국타이어가 고성능 타이어 연구 · 개발용으로 사용하는 자동차 중 하나다. 우리는 독창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예술 작업에 우리가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마침 기안84가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점을 알게 됐다. 모터컬처팀은 그에게 래핑 디자인을 맡기기로 결정하고 우리 회사가 소유한 다양한 테스트 자동차를 보여줬는데 그가 부가티를 선택했다. 초고가 자동차 래핑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프로젝트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며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 우리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창의적인 결과물이 대중에게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 기안84의 디자인으로 래핑한 부가티 시론. 그 앞에 놓인 오브제는 타이어를 소재로 유명 캔디를 오마주한 작품 ‘한타스’다.

Q: 두 전시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 · 운영 중인데,
모터컬처팀의 다음 행보도 궁금하다.

A: 지난해는 F&B, 올해 1분기에는 아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췄다면 다음은 패션과 음악이다. 레이싱을 모티브로 한 브랜드와 협업해 패션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며, 드라이빙 뮤직 음원도 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페이스 마케팅의 일환으로 현재 기획 중인 모빌리티 복합 문화 공간이 내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 공간은 우리가 진행한 프로젝트들의 종합체로서 세차, 자동차 정비, 쇼룸, F&B, 패션 등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된 곳이다. 소비자가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친숙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서브컬처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자동차 관련 문화는 광범위하다.
‘드라이브’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정립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설정했다고 들었다.

A: 모터 컬처는 분야가 다양하고 매니악한 면도 있다. 이것을 대중에게 잘 풀어내는 게 우리의 과제다. 모빌리티에 뮤직, 아트, F&B, 패션 등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를 접목했고, 나아가 이러한 영역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드라이브’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내세운 페르소나는 독립 영화나 예술 영화와 같은 서브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음악에서는 주류 아이돌 음악보다 DJ 음악을, 패션에서는 대중적인 브랜드보다는 니치Niche 브랜드를 선호하는 층에 초점을 맞췄다. 서브컬처가 대중문화와 동등한 수준으로 성장했고, 서브컬처 팬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비자층이 되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는 서브컬처 트렌드 리더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오브제 한국타이어는 컬처 브랜드 활동의 하나로 ‘오프쳐’ 갤러리를 후원한다.

Q: 기업의 문화 후원은 브랜드 이미지를 전파하는 한편
예술가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종의 사회공헌으로도 볼 수 있다.
서브컬처를 주목하는 ‘드라이브’가 예술가와 상생하는 방법은?

A: 우리는 지속 가능성과 ESG 가치를 강조하며,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올해부터 서울에 위치한 갤러리 ‘오프쳐Offture’라는 전시 공간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오프쳐는 서브컬처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1년간의 후원을 통해 아티스트와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모색하고 있다.

Q: 한국타이어가 ‘드라이브’ 브랜드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A: 한국타이어가 단순히 타이어를 제조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넘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만들 뿐 아니라 문화 생산자의 일원으로서 소비자와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며 다양하고 캐주얼한 방식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자동차 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친숙한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한국타이어의 모터 컬처 브랜드 ‘드라이브’ 아트 프로젝트. 현대미술 작가 25인의 ‘하이퍼컬렉션’(왼쪽)과 기안84의 개인전 ‘기안도’(오른쪽) 포스터.

Q: 많은 완성차 브랜드가 문화 예술 활동을 후원한다.
한국타이어는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A: 한국타이어의 비전은 모빌리티와 관련된 문화 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제공하며, 최신 기술과 트렌디한 문화를 서브컬처와 통합해 미래의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타이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도 함께 파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